강원 정선군은 올해 2억7480만원을 들여 46개 마을을 대상으로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농번기 마을 공동급식’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농업인들의 가사 부담을 줄이고, 품앗이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여성 농업인들이 농번기에는 특히 농사를 짓는 와중에 가사(식사 준비)를 도맡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겪는 데서 착안했다.지원 대상은 공동급식 시설을 구비하고, 10인 이상 급식을 희망하는 마을이다. 공동급식 시설에 대한 위생 점검을 마친 마을만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 지원 대상 마을로 선정된 경우 조리원 인건비와 부식비 등을 지원받게 된다.정선군은 선정된 마을 공동급식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및 식품 위생 안전 교육을 할 예정이다.전상근 정선군 농업정책과장은 “공동급식소의 경우 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는 등 마을 발전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
그런 시절이 있었다. 영화표를 구하지 못해 극장 매표소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다 ‘어둠의 손’에 이끌려 웃돈을 주고 암표를 사야 인기 영화를 볼 수 있었던 때 극장의 위상은 대단했다. 멀티플렉스가 도입되면서 상영관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인터넷 예매가 활성화되면서 암표 관행은 사라졌다. 하지만 거대자본이 투입된 영화의 상영관 독점과 이로 인한 단관 극장들의 줄도산 등 그늘도 짙게 드리워졌다. 그런데 이제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그 멀티플렉스도 손님이 들지 않아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인기 때문인데, 요즘은 심지어 OTT조차 7초짜리 숏폼 동영상에 위협을 느낀다고 한다.편하고, 빠르고, 효율적이고, 가성비 좋은 것을 좇는 시대에 불필요한 ‘시간 낭비’가 많은 영화관이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뭘까. 일본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是枝裕和·63)가 한국을 찾아 이에 대한 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강원도 접경지역을 방문해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이어간다. 대법원이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데 따른 정치적 파장과 별개로 대선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이 후보는 전날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접경지역인 경기도 포천·연천에서 경청투어를 시작했다. 이날은 강원도 철원·화천·인제·고성을 방문한다.박경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후보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평소 지론대로 접경 지역을 가장 먼저 방문해 민심 청취에 나섰다”며 “2일에는 철원 등을 방문하고 접경 지역 경제회복 정책을 발표한다”고 전했다.이 후보는 3일에는 강원 속초·양양 등 ‘동해안 벨트’, 4일에는 경북 영주·예천 및 충북 단양·영월 등 ‘단양팔경 벨트’를 찾아 경청 투어를 이어간다. 이 후보는 4일까지 지역에서 숙박하며 민생 탐방에 집중할 방침이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