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5일 “대통령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행사하는 당무우선권을 방해해서는 안되며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빠른 단일화를 압박하는 당내 일각의 움직임에 경고장을 날리고 단일화 주도권은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후보가 선출된 직후부터 지금까지 지속되어 온 당무우선권 침해 행위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김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자는 국민의힘 당헌에 따라 당무우선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이미 대통령 후보가 수차례에 걸쳐 사무총장 임명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가 이를 이행하지 않아서 사실상 사무총장 임명이 불발된 것은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 행위”라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지만 장 의원은 이를 고사했고 이양수 사무총장이 유임됐다.김 후보는 단일화의 범위와 시기도 자신이 결정할 문제...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내 작가들이 해외 유수 문학상에서 후보에 오르고 수상까지 한다. ‘텍스트힙’ 열풍은 책에 관심 없던 이들에게도 무언가를 읽는 행위가 멋진 일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출판사들은 여전히 어렵다. 그럼에도 그들은 책을 만든다. 누군가 주목하지 않아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문학의 한 터전을 일궈내는 이들을 만나 왜 문학을 하는지 듣는다.서울 마포구 서교동 출판 골목의 한 건물에 배우 박정민이 차린 출판사 ‘무제’의 사무실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벽 한 편에 붙은 여러 포스터들이 눈에 띈다. 영화 <캐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등이다. 사무실 한 쪽 면을 가득 채운 책장 한쪽에는 DVD를 포함해서 만화책 <20세기 소년>, <몬스터>, <도쿄 구울> 시리즈가 가지런히 꼽혀있다. 오른쪽 책장 가장 위쪽엔 ‘대표 박정민’이라 적힌 작은 명패가 놓였다. “올해는 영화보다 출판사 일을 하며 살겠다”는 박...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30일 가입자 유심(USIM) 정보 등이 탈취된 데 대해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밝혔다.유 대표는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사건이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박 의원이 이어 “일단 도저히 털릴 수 없는 게 털렸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라고 묻는 데 대해서도 “예”라고 답했다.유 대표는 이번에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홈가입자서버(HSS) 3대 외에 다른 유출이 없었는지 여부에 대해 “민관합동조사단 결과가 나와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HSS 서버 3대 외 서버가 절대로 털리지 않았음을 100% 말할 수 있느냐”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이 의원은 “이번 해킹이 폐쇄망 안에서 이뤄진 것인데 물음표가 생기는 점은 폐쇄망 안으로 들어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