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 논의 회동이 5일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한 후보가 김 후보에게 직접 “오늘 중 시간·장소를 가리지 않고 만나자”고 제안했지만, 김 후보 측은 정식 제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빠른 단일화를 요구하는 한 후보와 ‘버티기’ 모드인 김 후보의 신경전이 첫 회동 일자를 두고도 이어지고 있다.한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김 후보를 만나 이같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 만나자고) 한 세 번쯤 말했다”며 “김 후보와 내가 이제 만나야 할 시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한 후보 측은 이런 제안이 오갔다고 실시간으로 기자들에게 알리며 이날 첫 회동 성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을 보였다.김 후보 측은 온도차를 보였다. 김 후보 측은 기자들에게 “(두 사람이) 잠시 조우했다. 그 과정에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곧 다시 만나자...
검찰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3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KBS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이날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지난달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동 자택을 압수수색한 이후 전씨를 소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검찰은 조사에서 전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6000만원대 목걸이와 명품 가방을 받아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했는지, 통일교가 청탁한 내용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모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통일교가 추진해온 ‘제5 유엔 사무국’ 한국 유치를 청탁했다고 의심하고 있다.검찰은 윤씨가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지원 사업,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을 위해 전씨에게 선물을 건넸는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전씨는 물품들이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