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했다. 2014년 한국을 방문해 세월호 참사로 상처 입은 사람들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비 내리는 베드로 광장에 홀로 서서 전 세계에 연대를 강조하던 교황의 모습은 매우 인상 깊었다. 그는 우리를 ‘침략과 전쟁, 분단의 끔찍한 고통 속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은 민족’이라 평했다.얼마 전 프란치스코와 전임 교황이었던 베네딕토 16세의 관계를 다룬 <두 교황>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권위적인 베네딕토와 달리 인간미 넘치는 그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에는 음식에 관한 내용도 등장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렸을 때 어머니가 구워준 오레가노 빵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부모님은 모두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였으므로 그는 피자, 스파게티 등 이탈리아 음식도 좋아했다. 그는 와인도 좋아했지만, 가장 즐겨 마셨던 음료는 마테차였다.마테차는 마테잎을 말려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는 남미의 대표 음료다. 원래 남미 원주민인 ...
교육부가 7일로 예정된 미복귀 의대생 유급·제적 대상 확정을 앞두고 “확정된 유급·제적은 취소되지 않는다”고 다짐했다.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의대생들에게 보내는 서한문에서 “확정된 유급이나 제적은 철회되거나 취소되지 않으며 추가적인 학사 유연화는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유급 또는 제적이 되더라도 학생들이 복귀를 희망할 경우 학사 유연화 조치 등으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각 대학은 5월7일까지 유급과 제적 대상을 확정해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 권한대행은 “(제적으로 생긴) 결원만큼 편입학으로 대학이 충원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복귀를 망설이는 학생 여러분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기대 소중한 미래를 걸지 않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40개 의대 학장들은 지난달 30일을 의대생 복귀의 데드라인으로 잡고, 이날까지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들은 학칙에 따라 제적 혹은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