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잘못된 짓거리를 하는 못된 정치인들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줘야 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정치인들에게 싸우지 말라고 할 것이 아니라 왜 싸웠는지를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후보는 “정치인들에게 무조건 싸우지 말라고 하면 선한 사람이 손해를 본다”라며 “선의를 갖고 제대로 하는 사람과, 악의를 갖고 반칙하는 사람이 싸우는데 둘 다 나쁘다고 하면 여러분이 손해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슬링을 할 때 병뚜껑으로 찍거나 이상한 흉기를 숨겨서 뒤에서 찌르고 그럼 안 되지 않나.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정치인이란 우리가 쓰는 일꾼들인데 빨간옷 입고 파란옷 입고 싸운다고, 주인들까지 빨간옷 파란옷 입고 싸울 일이 뭐가 있는가”라며 “좌측이니 우측이니 보수니 진보이니 그게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빨간색을 좋아하니 부모 죽인 원수여도 빨간 것이 좋...
최근 정치권에서 근로소득자 세 부담이 늘어나 소득세 감세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온다. 지난해 법인세보다 근로소득세가 더 많이 걷히면서 이같은 주장이 대선 과정에서 제기된 것이다.그러나 실상은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근로소득세가 늘어난 이유는 연봉 1억원 이상 되는 고소득 근로자가 늘어난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이다. 특히 연봉 1억원 이하 근로소득자의 임금(2023년)이 6.1% 늘어나는 동안 이들이 낸 근로소득세는 오히려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 임기 첫해인 2022년 세법 개정으로 이듬해 1인당 소득세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16일 ‘2022년, 2023년 구간별 근로소득자 총급여, 결정세액 비교’ 보고서에서 “근로소득자 세 부담이 증가해 감세가 필요하다는 대선후보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잇딴 감세 정책을 비판했다. 그의 보고서를 토대로 근로소득세 감세 관련 쟁점을 정리해봤다.①월급쟁이 세 부...
KBO리그는 지난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했다. 일부 선수를 중심으로 ABS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나왔다. 내년 ABS 도입을 고심 중인 미국 메이저리그(MLB)도 비슷하다.사이영상 출신 투수 코빈 번스(애리조나)는 “ABS에도 오차가 있더라. 많은 선수가 그걸 모르고 있다”고 했다. 번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열린 MLB 공동경기위원회 회의에서 “ABS 오차범위가 0.5인치(약 1.27㎝)나 된다. 100% 정확한 시스템도 아닌데 왜 20년 이상 홈 플레이트 뒤를 지켰던 심판들의 일을 빼앗으려고 하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MLB 사무국은 반론을 제기했다. 1.27㎝는 ‘과장된 수치’라는 것이다. 마이너리그에서 시범 운용 중인 ABS의 오차 중앙값은 0.43㎝라고 했다. 오차가 발생하더라도 대부분 0.43㎝ 이하라 큰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번스가 말한 1.27㎝ 오차가 발생할 확률은 1% 이하라고 했다.지난해 5월 KBO도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