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항명 등 혐의 사건을 심리 중인 항소심 재판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 증인 채택을 보류했다. 다만 증인 채택 필요성은 인정된다면서 “추후 다시 판단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서울고법 형사4-1부(재판장 지영난)는 16일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 대령의 항소심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증거조사 등 절차를 진행했다. 박 대령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고 보류하라’는 해병대 사령관의 지시를 거부한 혐의를 받는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지만 박 대령은 첫 공판준비기일에 이어 이날도 군복을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이날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불러달라는 박 대령 측 요구에 결정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령 측은 이첩보류 지시가 발생한 배경에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지난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했다.재판부는 “결...
부산 여행을 온 70대 부부가 전 재산이 든 여행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가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4시간 만에 현금과 가방을 찾았다.지난 15일 오후 3시쯤 A씨 부부(70대)가 부산 기장경찰서 기장지구대를 찾아와 “여행가방을 찾아달라”고 하소연했다.A씨는 “여행가방에는 전 재산이 현금 1000만원과 금 2돈이 들어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손을 벌벌 떨며 간곡하게 부탁했다.평소 여행을 다녀본 적이 없었던 A씨 부부는 큰마음을 먹고 서울에서 부산을 찾았다. 불안한 마음에 전 재산을 가방에 담고 부부여행을 왔다가 택시에 두고 내리고 말았다.경찰은 택시 하차 지점과 차종을 물었으나 A씨 부부는 초행길이어서 장소를 기억하지 못했다. 차종 역시 기억하지 못했다. 택시요금은 현금으로 지불해 추적이 쉽지 않았다.경찰은 112신고를 하도록 한 뒤 A씨 부부를 순찰차에 태워 하차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을 둘러보며 하차 장소를 찾았다. 하차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의 폐쇄회로(CC...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 3대가 연이어 충돌하면서 운전자 1명이 사망했다.20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쯤 경남 창녕군 영산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영산 나들목 주변 1차로에서 21t 화물차가 앞서가던 24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이어 뒤따르던 11t 화물차가 사고 차량과 부딪쳤다. 이 사고로 11t 화물차를 운전하던 40대 A씨가 사망했다.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