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1970~1980년대 국가폭력의 상징이었던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이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재탄생한다. 20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대공분실을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이 최근 완료돼 오는 6·10민주항쟁 기념일에 개관식을 할 계획이다.1976년 ‘국제해양연구소’라는 위장 간판을 달고 문을 연 남영동 대공분실은 서울의 ‘아우슈비츠’라고도 불렸다. 이곳에서 400명 넘는 민주화운동 참여 인사들이 불법 구금·고문을 당했고, 죽거나 다쳤다.군사정권이 운영했던 여러 대공분실 중 유일하게 원형대로 보존된 곳이기도 하다. 사업회는 2018년부터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기념관은 남영동 대공분실이 보존된 구관과 새로 지은 신관으로 구성됐다. 신관은 ‘역사를 마주하는 낮은 시선’이라는 건축적 의미를 담아 지하로 내려가는 동선을 통해 한국 민주화운동 역사를 돌아보고, 민주주의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도록 했다....
일본에서 쌀값 폭등 현상이 1년 가까이 이어진 상황에서 “쌀이 집에 넘쳐서 사본 적이 없다”고 공개 발언해 빈축을 산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격)이 경질됐다.에토 농림상은 21일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서 나오며 취재진에게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에토 농림상은 “쌀값이 올라 국민이 매우 고생하는데 소관 장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쌀값을 낮추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데 신뢰를 훼손했다면 물러나는 게 국민에게 좋은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이시바 총리는 에토 농림상 사임 발표 직후 “모두 임명권자인 저의 책임”이라며 그의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에토 농림상이 “이 상황이 계속되면 농정 수행에 지장이 생길 것”이라고 판단해 그의 사임 의사를 승낙했다고 설명했다. 에토 농림상은 사표 제출 당시 이시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