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 등의 섬을 순회하며 진료하는 인천 병원선 ‘건강옹진호’가 첫 출항했다.인천시는 지난 4월 새로 건조된 병원선 건강옹진호가 지난 18일 출항해 백령도에서 진료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기존 병원선 ‘인천 531호(108t)’는 선령 25년이 지난데다 낡고 작아 2021년부터 126억원을 들여 건강옹진호를 건조했다.건강옹진호는 270t급 규모로, 길이 47.2m, 폭 8.4m, 깊이 3.6m, 승선인원 최대 44명에 최대 속력은 25노트(시속 46km)이다. 몸집이 커진 덕에 더 멀리 있는 섬까지 순항할 수 있고, 빨라진 속도 덕에 위급 상황 시 다수의 응급환자를 후송할 수 있게 됐다.인천 531호는 의료기관이 없는 덕적면과 자월면, 연평면 등 3개면 9개 도서를 순회 진료했지만, 건강옹진호는 백령면과 대청면, 북도면 등 6개면 17개 도서로 연륙교가 없는 섬의 진료가 가능하다.건강옹진호는 그동안 병원선 서비스가 제한됐던 백령·대청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