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OB)에서는 아이와 임산부가 생사의 갈림길에 서고, 질환을 다루는 부인과(GY)에는 갖가지 사연의 인물들이 삶의 흔적을 지닌 채 병동에 입원한다. 지난 18일 막을 내린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언슬전>)은 탄생과 죽음이 교차하는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레지던트 1년 차 4인방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언슬전>은 지난해 의대 정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으로 편성이 밀렸던 작품이다. 전공의들이 여전히 병원에 돌아오지 않은 지난 4월, 드라마는 따가운 시선 속에 시청률 3%대로 아슬아슬하게 출발했다. 의사를 지나치게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시리즈의 스핀오프작이기에 더 벼르는 이들이 많았다.비딱한 시선을 풀어낸 건, 예상보다 더 ‘슬기롭지 않은’ 1년 차들의 모습이다. 질릴 만큼 사회성이 떨어지거나, 과한 열정만 앞서거나. 배우 고윤정(29)이 연기한 오이영은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통일교 측 고위인사가 ‘김건희 여사 선물’이라며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건넨 고가의 ‘샤넬’ 가방이 김 여사의 비서에게 전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 측은 김 여사가 샤넬 가방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김 여사의 수행비서 유모씨가 전씨로부터 1000만원대 샤넬 가방을 전달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유씨는 윤 전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김 여사와 함께 한 최측근 수행비서다.검찰은 샤넬 가방의 출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씨가 전씨에게 받은 가방을 웃돈을 얹어 다른 샤넬 제품으로 교환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최근 서울 중구에 있는 샤넬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해 샤넬 가방의 일련번호 등을 확보했고, 이를 역추적하면서 유씨가 교환에 쓴 가방이 통일교 측이 구입한 것과 같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윤모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윤 전 대통령 당선 ...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인 20일 경기 오산시 오산천에서 시민들이 활짝 핀 양귀비꽃을 보며 산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