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에 수억 자문료…공고도 없는 학부생 인턴 자리가습기살균제 제조사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박동석 대표의 딸이 비전공 학부생 신분으로 옥시의 법률자문사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사실이 확인됐다. 박 대표 딸은 옥시의 홍보 대행을 맡은 회사에서도 인턴으로 활동했다. 박 대표가 딸의 인턴 채용에 앞서 두 회사에 직접 문의한 것으로 파악돼 이해상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26일 취재를 종합하면 박 대표 딸은 2020년 초 김앤장에서 학부생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박 대표는 딸의 채용 전 학부생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는지 문의한 다음 딸이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앤장은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해 옥시의 법률자문에 응하고 있다. 김앤장은 국내 로스쿨 학생을 대상으로 인턴 제도를 운영하지만 학부생 인턴을 선발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 딸을 뽑을 때 관련 공고도 내지 않아 소위 ‘아빠찬스’가 활용된 것 아니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