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산간 지역에 들개가 출몰하고 있어 주민을 비롯한 등산객의 주의가 요구된다.25일 제주도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쯤 구좌읍 송당리에서 들개 2마리가 닭장 울타리를 부수고 안에 있던 닭을 공격했다.피해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자치경찰은 전문 포획틀을 설치하고 먹이로 유인해 들개 2마리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들개들도 한때는 집에서 기르던 개들이다. 그러나 유기된 후 자체 번식하면서 들개로 수를 늘려가는 추세다. 들개들은 제주도 숲과 들을 떠돌면서 살아남기 위해 공격성을 띠는 경우가 많다.들개는 주로 먹이를 구하기 위해 민가의 가축을 공격하지만 인간에게도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중산간에 위치한 올레길, 한라산 둘레길, 오름 등에서 사람을 마주쳐도 피하지 않고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중산간 지역 야생화된 들개 서식 실태조사 및 관리방안’에 따르면 현재 해발 300~600m 중산간 지역에 약 2000여 마리의 들개가 ...
국가인권위원회가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간리)이 질의한 ‘계엄령 선포로 인한 인권침해 대응 방안’의 답변서 초안에 ‘윤석열 전 대통령 방어권 권고’를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 소수자·난민·이주민의 인권침해에 대해선 그간 시민사회가 제기한 문제들에 대한 답변이 아닌 인권위의 성과를 나열하며 답변을 회피했다.25일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권위로부터 제출받은 ‘인권위의 GANHRI 승인소위 특별심사 답변서’ 초안을 보면 인권위는 ‘계엄 선포로 인해 발생할 인권침해 문제에 어떻게 대응했느냐’는 간리의 질의에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관련 인권침해 방지 대책’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이 권고는 지난 2월10일 인권위 전원위원회가 의결한 이른바 ‘윤 전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이다. 당시 의결한 권고안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방어권 보장과 불구속 수사를 권고한 내용을 담고 있다.인권위는 시민사회단체들이 12·3 불법계엄 이후 인권위에 계엄...
개포주공 6·7단지 아파트 재건축을 현대건설이 맡는다.25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24일 총회에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26일 이를 공시할 예정이다.앞서 진행한 경쟁입찰이 두 차례 모두 현대건설의 단독 참여로 유찰되면서, 조합은 현대건설과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은 1983년 준공한 아파트 1960가구 자리에 지하 5층~지상 35층 2689가구와 부대시설로 새로 짓는 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 금액은 약 1조5139억원으로, 삼성물산이 지난 1월 수주한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공사비 약 1조5700억원)과 비슷한 규모다.개포주공 6·7단지는 개포동의 ‘마지막 노른자땅’으로 불려 왔다. 개포주공 1·2·3·4·8·9단지는 모두 재건축을 완료해 입주를 마쳤고, 5~7단지만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5단지는 지난해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마지막으로 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