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애플 아이폰뿐만 아니라 삼성 등 해외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대해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해외에서 생산된 애플 아이폰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과 관련해 한 회사만 특정해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있는지와 미국 기업을 겨냥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관세 부과 대상이)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삼성이나 제품을 (해외에서) 만드는 다른 기업도 (해당)될 것이다”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불공평하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6월 말까지 그것을 적절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해 해당 관세를 내달 말부터 부과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그들(업체)이 이곳에 공장을 건설하면 관세는 없다”라고 덧붙였다.그는 애플이 아이폰의 생산거점을 인도로 옮기려는 것과 관련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의 대화를 거론...
대우건설이 1조810억원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인산 비료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중앙아시아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대우건설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7억8400만 달러(약 1조810억원) 규모 ‘미네랄 비료플랜트’ 본계약을 단독으로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최종 낙찰자로 선정돼 지난달 기본합의서에 서명한 바 있다.이 사업은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동쪽으로 약 450㎞ 떨어진 제2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연 35만t의 인산 비료와 연 10만t의 황산암모늄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와 부대 시설을 짓는 공사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 계약 금액 1조810억원은 대우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의 10.29%에 해당한다.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에 처음 진출한다. 앞으로 현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석유화학, 비료 관련 사업을 추가로 수주하고 신도시 개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 비용 대납의혹을 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이종현 서울시 민생특보는 26일 “오세훈 시장은 명태균 사건 관련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25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해 약 12시간 뒤인 오후 9시 30분에 마무리됐다. 이 특보는 “이번 검찰조사를 계기로 허위와 과장, 왜곡이 바로잡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검찰조사에서 명씨와 그 변호인이 주장해온 내용들을 모두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명씨가 13차례에 걸쳐 전달했다는 미공표 여론조사와 관련해 “당시 (서울시장 선거)캠프 관계자 누구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앞서 지난 3월 20일 서울시청 내 오 시장의 집무실과 시장 공관,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오 시장의 컴퓨터 내부 자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