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 한 금속제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을 끄던 소방대원 2명이 다쳤다.인천시 소방본부는 2일 오전 3시 23분쯤 인천 서구에 있는 손톱깎이와 스테인리스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관할 소방서 인력이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13명과 장비 53대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인천 서구는 안내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불로 화재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 2명이 손과 목 일부에 2도 화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이 난 제조공장 안에는 직원이 없었다.소방본부 관계자는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많이 나온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며 “불이 번질 우려가 있어 대응 단계를 발령했다”고 말했다.소방과 경찰은 화재를 진압한 뒤 정확한 화인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