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단적 국정 운영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존재감을 잃은 민주당은 자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냈다.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월즈 주지사는 전날 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와 서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각각 열린 연례 당원 행사에 잇달아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잔인함과 부패”에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어쩌면 우리가 좀 더 독해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월즈 주지사는 “트럼프처럼 남을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그 앞에서 훨씬 더 심하게 나가야 할지도 모른다”며 “우리는 이 문제(트럼프 정부 정책들)에 맹렬히 맞서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월즈 주지사는 민주당을 향한 쓴소리도 이어갔다. 그는 최근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인용해 민주당을 “헤드라이트 앞에 비친 사슴”에 빗대면서 “누구도 로드킬(당한 당)에 투표하지 않는다”고 비판...
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3일 주요 외신들은 한국의 투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주목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날 오후 8시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51.7%를 득표하며 당선이 유력해지자 외신들은 “막강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의 탄생” “흉기 피습, 계엄령, 형사 기소 등을 극적으로 극복하고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는 평을 내놨다.뉴욕타임스(NYT)는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최근 수십년간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며 “그가 소속된 정당이 국회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워싱턴포스트(WP) 또한 “이 후보는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한 가운데 대통령에 취임하게 돼 광범위한 입법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P통신은 “이번 선거는 한국의 회복력 있는 민주주의에 있어 또 다른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외신들은 이 후보가 4일 취임식을 치르자마자 맞닥뜨리게 될...
제주도 우도에는 아주 오래된 연인이 있다. 고창조(64)·임미영(62)씨 부부는 작은 식당을 하며 티격태격, 알콩달콩 매일을 보낸다. KBS 1TV <인간극장>은 결혼 37년 차인 이 부부의 인생사를 2일부터 5편에 걸쳐 담아낸다.부부는 모든 면에서 다르다. 우도 토박이인 남편은 틈만 나면 낚시 갈 궁리를 하는 ‘베짱이’과다. 전라도 영암 출신인 아내는 농사에 바다 일에 식당까지 일에 치여 사는 ‘개미’과다. 서로 부딪칠 것 같지만, 부부는 60대가 된 지금이 “혹독한 겨울 끝 평온한 봄날”이라고 말한다.이들에게는 우도에 그림 같은 호텔을 짓고 살자는 꿈이 있었다. 카페, 당구장, 횟집, 펜션 운영 등 안 해본 게 없다. 하지만 투자 실패로 거의 전 재산을 잃으며 그 꿈은 물거품이 됐다. 우도를 떠나 온 가족이 뿔뿔이 헤어져 살았던 적도 있다.여전히 그때의 기억은 쓰리지만, 그만큼 함께인 시간이 애틋하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