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에서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던 80대 여성이 대형 탱크로리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창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탱크로리 운전자 A씨(50)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사고는 전날 오전 9시 10분쯤 고창군 고창읍의 한 자동차공업사 앞 인도에서 발생했다. 고창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이던 B씨(83)는 인도에서 잡초를 제거하던 중, 차량 점검을 위해 공업사로 진입하던 28t 탱크로리에 치였다. B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경찰은 A씨가 차량을 몰고 진입하던 중 B씨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차량 크기가 커 운전석에서 인도 쪽이 잘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경호처의 인사 검증이 완료될 때까지 경호처 최근접 경호를 받는 걸 유보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경향신문 취재 결과, 이 대통령 측은 당선이 확정된 이날 새벽 ‘경찰의 전담경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대선 후보는 경찰이 경호를 맡지만 대통령에 당선돼 임기가 시작되면 경호처로 최근접 경호 업무가 인계되는데, 경찰이 경호 업무를 계속하게 한 것이다.경찰청은 이날 “이 대통령 경호와 관련해 대선 후보 시 운용되던 경찰전담경호대가 기존의 경호활동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12·3 불법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과정에 경호처가 관련돼 있어 추가적인 인사 검증이 필요하다고 본다.윤 전 대통령 체포 저지에 연루된 경호처 내 강경 지휘부는 대부분 퇴직하거나 사의를 밝힌 상태로 알려졌지만, 이 대통령이 아직 최근접 경호를 맡길 정도로 경호처를 온전히 신뢰하는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 나온다.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김성훈 전 ...
사전 투표소 앞에서 유권자에게 특정 후보를 찍어달라고 강요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충북 제천경찰서는 60대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쯤 제천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 앞에서 80대 B씨의 손목을 당기며 특정 후보를 찍어달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공직선거법 제166조 제1항은 투표소 안팎 100m 이내에서 소란·선거운동·후보 지지 행위를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조만간 A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