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고환율 등 영향으로 식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가구당 한 달 평균 외식비가 3년 새 30%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가족 단위 외식을 하는 가구 비중도 매년 줄고 있다.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의 ‘2024 식품소비행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조사 대상 3188가구 중 지난해 가족 단위로 외식을 한 2356가구의 한 달 평균 가족 외식비는 14만38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13만7300원) 대비 6500원 오른 것으로, 3년 전인 2021년(11만400원)과 비교해 3만3400원(30.3%) 상승했다. 행정구역별로는 동 지역에 사는 가구의 평균 외식비(14만9000원)가 읍·면 지역에 사는 가구(11만원)보다 평균 3만9000원 높았다.가족 단위 외식은 2주일에 1회(33.5%), 주 1회(26.3%), 한 달에 1회(22.5%) 순이었다. 주 1회 외식을 하는 가구 비율이 전년보다 3.9%포인트 감소하는 등 가족 단위 외식 주기...
충북 제천의 한 유권자가 선거인 명부 날인이 돼 있음에도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선관위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충북선거관리위원회는 제천지역에서 70대 A씨가 선거인 명부에 날인이 돼 있음에도 투표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3일 밝혔다.충북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쯤 제천 의림지동 한 투표소를 찾은 A씨는 투표에 앞서 본인 확인 과정에서 선거인 명부에 서명이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A씨는 선거사무원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충북선관위는 이중투표 우려가 있어 A씨를 일단 귀가시키고 경위 파악에 나섰지만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사무원 오류, 동명이인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했으나 경위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며 “중복투표 시도 등의 우려도 있어 경찰에 수사 의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전남 진도항에서 아버지가 바다에 일부러 추락시킨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등학생 두 아들과 아내가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버지가 건넨 수면제를 복용한 이들이 안전벨트를 풀지 못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 사고 직후 아버지는 차량에서 혼자 빠져나와 도피했다.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일 오후 8시쯤 전남 진도군 진도항 앞 해상에서 발견된 승용차에서 광주에서 실종 신고된 고등학생 형제와 어머니의 시신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인근 바다를 수색하던 해경 잠수 대원은 3∼5m 정도 수심에 가라앉은 승용차를 발견했다.승용차 조수석에 여성, 뒷좌석에서는 남성 시신 2구가 확인됐다. 해경은 조수석에 있던 여성과 조수석 뒤쪽 남성의 시신을 승용차에서 꺼내 인양했다. 인양 당시 이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어서 해경 잠수 대원은 안전벨트를 절단하고 시신을 인양한 것으로 확인됐다.운전석 뒤쪽 좌석 남성은 추락 충격으로 자동차가 찌그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