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5일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날 체코 최고행정법원이 ‘계약 중지’ 가처분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리자마자 발주사와의 전자서명을 통해 계약을 완료했다. 발주사는 체코전력공사의 자회사인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소(EDU Ⅱ)다.이번 계약으로 한수원은 체코 남부 두코바니에 1000㎿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라카 원전에 이은 두 번째 원전 수출로, 총사업 규모는 약 26조원에 달한다. 한수원은 “체코 정부가 향후 5년 이내에 테믈린에 추가 원전 2기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은 발주사와의 협상을 거쳐 테믈린 3·4호기도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한수원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에는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정비) 등이 참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