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6월 전국연합 학력평가에서 영어영역 문제와 정답이 사전 유출된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신원 미상의 유출자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4일 2025년 6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고1 영어영역 문제와 정답, 해설이 학원 강사 등 총 3200여명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여러 곳에서 사전에 공유됐다. 사건이 공론화되자 대화방을 옮기고, 파일 삭제를 권유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파일 유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카카오톡 서버를 확보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이 미 군함을 만드는 호주 조선사 오스탈의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한화는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해양방위산업 기업 오스탈의 지분 확대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한화는 올해 3월 장외거래를 통해 인수한 오스탈 지분(9.9%)을 19.9%까지 확대하기 위해 미국과 호주 정부에 승인을 신청했는데, 양국 중 미국의 승인을 받았다는 것이다. 미국과 호주는 ‘파이브 아이즈’라는 기밀정보 공유 동맹을 맺은 터라 한화가 오스탈 지분을 10% 이상 확보하려면 양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한화는 이날 “미국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해결되지 않은 국가안보 우려가 없다’면서 한화에 최대 100%까지 오스탈 지분 확대를 허용하기로 했다”며 “이제 호주 외국투자심사위원회(FIRB)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호주 정부의 승인까지 받으면 한화는 오스탈의 1대 주주가 된다.한화가 오스탈 지분을 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