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지난 5일 이후 사흘 만에 파업을 재개한 9일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일부 불편과 혼란을 겪었다. 10분 이상 늦춰진 배차 간격에 발을 동동 구르거나, 급하게 택시를 잡아타려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이날 오전 7시 40분 광주광역시 북구 한 버스정류장. 출근길에 나선 시민 5~6명은 ‘시내버스 파업 운행지연’이라고 적힌 안내문을 유심히 읽고 있었다. ‘시내버스가 평소 대비 70% 정도로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다.시민들은 버스 파업 사실을 알지 못했던 듯했다. 평소보다 10분 이상 늦어진 배차 시간 탓에 휴대전화로 시간을 계속 확인하거나 버스 안내 전광판을 빤히 쳐다보는 시민이 많았다.직장인 박민섭씨(34)는 “월요일부터 지각을 하게 생겼다. 조금 더 일찍 나왔어야 했는데 후회가 된다”며 “회사에 뭐라고 말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안내문이 부착되지 않은 버스정류장도 있었다. 이날 광주 북구 4곳과 서구 3곳 등 7곳의 버스정류장을...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12·3 불법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의혹을 다루는 ‘3대 특별검사법’(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이 의결됐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엿새 만에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1호 법안 ’이다. 이 대통령은 “6·3 대선을 통해 확인된 내란 심판과 헌정질서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내란 종식에 속도를 내며 정권 초반 국정동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이 대통령이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두번째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3대 특검법 공포안이 심의·의결됐다.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전 정부에서 이미 여러 차례 거부권(재의요구권)이 행사된 특검법이라는 점에서 현재 내각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심의를 거쳤으며 의결에 이르렀다”며 “이재명 정부가 1호 법안으로 3개 특검법을 심의·의결한 것은 6·3 대선을 통해 확인된 내란 심판과 헌정질서 회복을 바...
부푼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비까지 내리면서 저녁 무렵엔 5월 하순인데도 제법 쌀쌀한 기운이 캠핑장 일대를 휘감았다.자동차 옆에 펼쳐놓은 텐트 속으로 파고들었다. 지퍼를 끝까지 잠갔다. 실내 공기는 생각보다 따뜻했다. 침낭은 아늑했고 매트를 깐 바닥도 침대만큼은 아니지만 견딜 만했다. 이따금 텐트를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도 운치를 더했다.재규어랜드로버(JLR)코리아가 지난달 23일부터 사흘간 충북 진천의 한 캠핑장에서 험로 주행 특화 차량인 ‘디펜더’ 고객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야외 체험 행사인 ‘데스티네이션 디펜더’를 열었다.행사에 참가한 110팀은 궂은 날씨에도 로프 클라이밍, 힐링 DIY 클래스, 코냑 시음, 미니 디펜더 RC카 체험, 윤남노 셰프 쿠킹쇼, 다이나믹 듀오와 BMK 라이브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들은 디펜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는 ‘올 뉴 디펜더 옥타(OCTA)’ 국내 출시를 기념한 시승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