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을 비롯한 자사 기기 운영체제(OS)에 입체감을 살린 ‘반투명 디자인’을 도입하며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하지만 반등이 절실한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눈에 띄는 혁신 없이 점진적인 개선을 보여주는 데 그쳤다.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리퀴드 글라스’라는 시각적 표현 기법을 바탕으로 설계한 새 소프트웨어 디자인을 공개했다. 아이폰 운영체제 iOS7을 출시한 2013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디자인 개편이다.애플은 앱 아이콘과 위젯, 제어 요소를 비롯한 화면 전반에 유리처럼 입체적인 시각 효과를 적용했다. 예를 들어 잠금 화면에선 시간이 배경화면 이미지를 가리지 않고 반투명하게 표시된다. 알림창은 배경 위에 떠 있는 듯이 나타난다. 해당 디자인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 전 기기에 적용된다.기기별로 제각각이던 OS 버전명도 ‘연도’로 통일하기로 했다. 올가을 출시되는 아이폰 운...
최근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렀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국내 정국 불안이 완화됨에 따라 가계·기업 심리는 일부 개선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로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발표한 ‘6월 경제 동향’에서 “경제는 건설업이 부진과 미국 관세 인상으로 수출이 둔화되면서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KDI는 ‘미약한 경기 상태’라는 표현이 지난달 ‘경기 둔화’ 진단과 유사한 수준의 경제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경기 하방 위험’ 등 신중한 표현을 사용해온 KDI는 경기 둔화 국면의 초입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지난달부터 ‘경기둔화’라는 표현을 사용했다.실제 4월 전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대비 0.4%로, 전월(0.9%)보다 줄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은 전년 대비 4.9% 증가했지만, 건설업 생산이 20.5% 줄어드는 등 ...
고령자 등이 요양병원 대신 자신이 사는 집에서 편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 광주 광산구에서 추진된다. 병원 장기 입원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고령자 등은 익숙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다.광산구는 6일 “광주도시공사와 ‘살던집 주거 기반 시설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는 앞으로 공공임대주택인 우산빛여울채에서 고령자 등이 기존에 살던 집에서 생활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1500가구의 우산빛여울채는 광주에서 대표적인 서민 임대주택이다. 대부분의 주민이 고령인 데다가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나 의료급여수급권자 등이 많다.광산구와 광주도시공사는 이 아파트단지에 99㎡의 크기의 케어홈을 운영한다. 케어홈에는 고령의 주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생활지원사 등 전문인력 8명이 상주한다.이들은 도움이 주민들을 수시로 살피면서 요양병원 등에 장기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생활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