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폰폰테크 환경부 장관에 내정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60·사진)은 이재명 대통령의 기후·에너지 정책을 설계한 인물로서 환경부 장관 또는 신설될 기후에너지부 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김 내정자는 전남 여수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도시 및 지방행정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을 지내고 민선 5·6기 서울 노원구청장을 역임했다.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20대 국회의원(서울 노원병)에 당선된 이후 21·22대(노원을)에 내리 당선됐다.
그는 이재명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기후·에너지 분야 공약을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2022년 대선 때도 당 선대위 산하 기후위기탄소중립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아 ‘이재명표 탄소중립’ 캠페인을 설계했다. 제22대 국회에서는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내고 국회 기후위기탈탄소포럼 등에서 활동하며 재생에너지 확대에 힘썼다.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개정안, 영농태양광 발전사업 지원에 관한 법률안,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에 관한 특별법안,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을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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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3 대선 때 ‘자유손가락군대(자손군) 댓글 공작’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 관련 단체 ‘중앙고 애국동지회’가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서울서부지법 폭력·난동 사태 가담자 약 50명에게 영치금을 후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체 측은 후원금 외에 이승만 전 대통령이 쓴 책 <독립정신>도 보냈다.
23일 취재를 종합하면, 중앙고 애국동지회는 지난 1월 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약 50명에게 후원금을 보냈다. 중앙고 애국동지회 사무총장 A씨는 통화에서 “음료수 값 할 정도의 금액이지만 최근까지도 영치금 명목으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을 받은 재소자 중 일부는 리박스쿨 사무실로 감사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A씨는 “서부지법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대하는 집회를 할 때 우리(중앙고 애국동지회) 회원들도 많이 동참했다”며 “젊은 사람들이 안에 갇혀서 얼마나 고통스럽겠냐. 내가 듣기로는 그냥 거기(서부지법)에 진입하기만 했지 특별히 위해를 가한 것도 아니고 화장실 가려고 들어간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A씨는 중앙고 애국동지회 외에도 재소자들을 후원하는 단체가 다수라고 밝혔다.
중앙고 애국동지회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결성된 극우단체다. 회장 노모씨는 리박스쿨에서 진행한 역사교육, 체험활동에 동참해왔다. 노씨는 고영주 자유민주당 대표(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가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위헌정당해산국민운동본부에서 공동대표직을 맡고 있다. 중앙고 애국동지회는 지난해 11월 ‘애국시민단체 오.이.박.사(오직!이승만·박정희·박근혜 대통령님만을 사랑하며 애국하는 단체) 제200회 집회 기념 세미나’에 협력단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중앙고 애국동지회는 서울 종로구 소재 리박스쿨 사무실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A씨는 “우리가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와 동지 관계에 있고 오랜 친분이 있기 때문에 명함 새기는 데 주소를 활용한 것”이라며 “실제로 사무실을 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리박스쿨 행사에 금전적 후원을 한 적 있냐는 질문에는 “조금씩 협찬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