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30대 경기도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시군이 관리하는 소하천에 대해 도 재난관리기금 5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경기도 내 지방하천은 498곳(3015km)다. 이 중 시군이 관리하는 소하천은 총 1984곳(2984km)가 있다. 도지사가 관리하는 지방하천에는 매년 준설사업비를 편성해 우기대비 준설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준설사업비 250억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시군이 관리하는 소하천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시군 재정 여건에 의해 하천내 퇴적물이 제때 제거되지 않아 통수능력 저하, 주변 지역 침수 우려로 본격적인 여름철 호우와 태풍을 앞두고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소하천 통수 능력이 저하될 경우 지방하천 유수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 19일 경기도 시장·군수 영상회의에서도 비슷한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해당 회의에서 안성시는 “소하천 준설이 시급한데 예산이 부족하다”며 “도에서 지원해주시면 비가 더 많이 오기 전에 대비를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건의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시군으로부터 소하천 준설 지원 대상을 긴급 조사했다. 고양시 내유천 등 23개 시·군, 168개 소하천 준설 사업에 대해 도 재난관리기금을 우선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올여름 집중호우에 대비해 시군이 관리하는 소하천에도 경기도 재정을 긴급 지원할 것”이라며 “‘재난 대응에는 지나침이 모자람보다 낫다’는 각오로 재난 대처 과감한 재정 투입과 선제적 조치를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한 벌집에는 많게는 꿀벌 5만마리가 산다. 독자적인 소통 체계로 자신들만의 질서 있는 사회를 갖춘 이들은 식물의 번식을 돕고 태양의 에너지를 응축한 꿀을 생산한다. 하지만 최근 그 생태계가 환경오염으로 위험에 처해 있다. EBS1TV <다큐프라임>이 준비한 3부작 ‘창사특집 SF 자연다큐멘터리 꿀벌’은 이 작지만 특별한 존재의 가치를 조명한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1부 ‘꿀벌 은하’는 여왕벌, 토종벌, 꿀벌응애, 꿀벌부채명나방을 주인공으로 한 가상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펼쳐진다. ‘꿀벌 히치하이커’에선 천적인 기생충 꿀벌응애가 어떻게 ‘꿀벌 은하’로 침입해 영양분을 빨아 생존하는지를 보여준다. ‘누가 여왕벌을 죽였나’에서는 여왕벌 탄생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매 시해 사건’을 풀어낸다.
자연 다큐멘터리 전문 촬영팀이 2년 가까이 찍은 영상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했다. 지난해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AI·디지털 기반 미디어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2부 ‘꿀벌의 마음’은 24일, 3부 ‘두 여왕 이야기’는 30일 방영된다. 오후 10시45분 방송.
경북도는 지역의 숨겨진 자원을 발굴해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생활권 단위 로컬 콘텐츠 활성화 사업’ 공모에서 5곳을 뽑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의 숨겨진 문화·경제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이다. 약 한 달간 진행된 공모에 총 45개 프로젝트가 접수됐다. 선정된 5곳에는 최대 1억원의 지역 활성화 자금이 지원된다.
선정 업체 가운데 트라이앵글십(의성)은 지역 청년과 상인이 협력해 의성 안계평야의 농산물과 전통주를 연계한 안주 축제 ‘안주락’과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체류형 관광 모델을 기획하고 있다.
업체 샤카서프(영덕)는 영덕군 남정면 부홍해변에서 국제 여성 롱보드 서핑대회를 개최하면서 경북의 전통 해녀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과 여성 서핑 문화를 융합한 독특한 관광 콘텐츠를 준비한다.
쉐어라이프(포항)는 ‘핫하구룡’ 브랜드로 포항시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의 숨겨진 로컬 상점들을 발굴하고 스토리를 입혀 관광 명소로 육성할 예정이다.
리플레이스(문경)는 문경시 산양면을 거점으로 지역 농가와 협업하는 직거래 유통 플랫폼 ‘바로밭’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생활 경제 모델을 만든다.
청세권협동조합(의성)은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해 ‘다크투어리즘’ 콘텐츠로 재난 회복과 치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다크투어리즘은 재난이나 역사적으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던 곳을 찾아가 반성과 교훈을 얻는 여행을 말한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업체와 협업해 사업계획을 고도화하고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새로운 로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