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만약 당신이 최선을 다해 걸어온 길이 최악이었다면, 너무 끔찍한 일이겠다. 언제나 당신은 구부러진 길들을 펴면서, 끊어진 길들을 간신히 이으면서 걸어왔다. 그러나 에움길로 돌아서 겨우 도착한 곳이 절벽 끝이라면, 등 뒤로 으르렁거리는 짐승들이 바짝 다가오고 있다면, 무심코 걸어간 숲이 빠져나올 수 없는 늪이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러나 당신은 아직 당신의 길을 다 가지 못했다. “저 멀리에서는 여전히 최선을 다해 최악으로 걸어오는 아는 얼굴들”이 희미하게 보이고, 당신은 “여기보다 더 먼 곳”을 향해 불안한 발걸음을 옮겨야만 한다.
지구에는 너무 많은 신들이 있다. 당신의 신과 나의 신이 달라서 우리는 등을 돌린다. 우리 마음에도 너무 많은 신들이 매일 서로 다투고 있다. 왜 당신의 신은, 당신만 사랑하는가. 왜 이 세계는 늘 최악의 길로 내달려 평화가 오는 문을 닫아버리는가. 오늘 죽어가는 지구의 아이들에게 신이 도착하기를! 최선이 최악을 이길 수 있기를!
12·3 불법계엄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군 관계자들의 추가 혐의를 포착해 군검찰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내란 특검은 22일 언론 공지를 통해 “기록을 인계받아 수사를 진행하던 중 군사법원이 재판하고 있는 여인형 전 사령관 등에 대한 신속한 처분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확인돼 이날 군검찰에 자료를 송부하고 특검법 제6조 제3항에 따라 공소 제기 등 처분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불법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재판 중인 여 전 사령관 등이 1심 구속기간 6개월이 만료돼 이달 말부터 줄줄이 풀려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내란 특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 구속기간이 오는 26일 만료되는 점을 고려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하고, 법원에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여 전 사령관은 계엄 당일 김대우 방첩수사단장에게 ‘정치인 체포조’ 명단을 전해주며 이들을 신속하게 체포해 수방사 B1 벙커 구금시설로 이송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여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31일 내란 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이진우 전 국군수도방위사령관과 함께 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