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서울 중구 ‘힙지로’에 주민 편의·소통공간이 새롭게 들어섰다.
중구는 지난 19일 을지로동 행정복합청사 ‘을지누리센터’ 개청식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을지로3가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통해 기부채납된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11층 연면적 4471.13㎡ 규로로,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을지누리센터는 당초 4층 저층 규모 건물로 계획됐다. 그러나 중구는 서울시 등 상급기관의 협의를 거친 뒤 인근 개발지구의 공원·도로 기부채납과 연계해 11층 고층 복합청사로 조성했다.
을지로는 조명, 인쇄, 가구, 기계 등 다양한 산업이 공존하며 서울 산업의 심장 역할을 해왔지만, 주민편의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늘 제기돼 왔다. 을지누리센터는 을지로동 주민들의 새로운 활동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1층에는 18면의 기계식 주차장(18면)과 을지다움 카페를 설치했으며, 2층은 동주민센터 민원실, 3층은 공유주방과 을지라운지, 4층에는 대강당 및 자치회관을 설치했다.
특히 5층 체력단련실은 탁트인 전망과 함께 최신 운동기구로 몸을 가꿀 수 있도록 조성했다. 11층에는 주민 휴게공간을 꾸몄다. 올해 하반기 문을 열 1인가구 지원센터 등 주민생활 지원시설은 6~10층에 설치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을지누리센터가 이름처럼 ‘주민 누구나 누리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내년에 순차적으로 문을 열 소공동과 명동 행정복합청사도 주민들이 더 가까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27일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 16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한다.
대통령실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27일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를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초청 대상은 국가유공자와 유족, 보훈단체장 등 160여명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는 ‘숭고한 희생,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영웅들을 기리고 국가가 보답하겠다는 뜻을 다짐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6·25 전쟁 75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공동체 모두를 위해서 희생을 치른 그 어떤 사람 또는 집단, 지역에 상응하는 보상을 충분히 했느냐란 점에서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에 대해선 충분한 보상과 예우가 있는지 점검해보고 가능한 방법부터 한 번 더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이 ‘주식투자 리딩사기’로 14억원을 챙긴 사기조직에 대해 ‘은색 수배서(Silver Notice)’를 발부했다. 범죄 수익 및 자산을 추적하기 위해 인터폴이 시범 운영 중인 은색 수배서가 국내 사건에 발부된 건 처음이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인터폴은 지난 23일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에서 수사하고 있는 투자사기 조직 한국인 총책 2명에 대한 은색 수배서를 발부했다. 이들을 체포하기 위한 인터폴 최고 등급의 ‘적색 수배서’도 발부됐다.
이들은 비상장 주식투자 종목을 알려주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인 뒤 피해자 83명에게서 14억원을 챙기고 해외로 도주했다. 경찰청은 이 사건을 수사한 경기북부경찰청 수사팀의 요청을 받고 한국의 제1호 은색 수배 대상으로 선정해 수배를 신청했다.
인터폴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은색 수배서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적색·청색·녹색 수배서는 해외 도피 범죄자의 체포나 소재 확인, 범죄 정보 공유를 위해 활용된다는 점에서 은색 수배서와 다르다. 은색 수배서는 범죄 수익이나 범죄자의 자산을 추적·동결·환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범죄 수익이 국경을 넘어 부동산, 차량, 암호화폐, 고가 미술품, 골동품 등의 형태로 해외에 은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해외 범죄수익 추적·환수는 조직범죄의 재정 기반을 무너뜨려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은색 수배서를 활용한 유기적 국제공조를 통해 피해자들의 실질적 피해 회복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