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폰테크 포스코그룹이 중국 전기강판 생산 계열사와 베트남 건설 관련 계열사 매각을 추진 중이다. 저수익 사업 및 비핵심 자산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이다.
22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중국 철강 계열사인 쑤저우포항과기유한공사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이 계열사는 중국 동부 지역에서 전기강판을 가공하고 모터 부품 등을 생산해왔다.
포스코이앤씨의 자회사인 포스코이앤씨 베트남 역시 매각 대상이다. 포스코이앤씨 베트남은 현지에서 플랜트 등 종합 건설 프로젝트 등을 수행했다. 포스코이앤씨 베트남은 1996년 당시 포스코건설이 70%, 현지 국영 기업인 릴라마가 30%를 출자해 설립했다. 지금은 포스코건설의 후신인 포스코이앤씨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매각을 추진 중인 것은 맞지만, 계약 상대방과 구체적인 조건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자산 구조개편으로 자산 120여개를 정리해 현금 6625억원을 창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철강 관세 부과,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중국 철강 공급 과잉 등 사업환경 악화에 따라 국내외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자산 효율화를 위한 구조개편을 추진하면서다.
포스코그룹은 구조개편으로 확보한 재원을 성장 투자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해 향후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철강이나 2차전지 투자 등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이 10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완주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지난 21일부터 22일(현지시간)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뉘르부르크 지역에서 열린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이하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 아반떼 N TCR이 TCR 클래스 1, 2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뉘르부르크링 24시는 ‘녹색지옥(The Green Hell)’이라고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 트랙으로 꼽히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24시간 동안 주행, 총 랩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는 자동차 경주대회이다. 양산차를 기반으로 개발된 경주차만 출전할 수 있는 24시간 내구레이스이기도 하다.
현대 N이 아반떼 N TCR 2대로 참가한 TCR 클래스에서는 배기량 2000cc 미만 전륜 투어링 경주차량들이 참가했다. 아반떼 N1 컵카 1대로 참가한 SP3T 클래스에서는 배기량 2000cc 미만 양산차 기반의 경주차량들이 경쟁을 펼쳤다.
현대 N은 이번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 총 3대의 차량이 출전해 2대의 차량이 완주에 성공했다. 아반떼 N TCR은 TCR 클래스에서 경쟁하며 10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완주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아반떼 N TCR은 5년 연속 TCR 클래스 우승을 달성하는 동시에 종합 순위 22위를 기록하며, 우수한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입증했다.
뉘르부르크링 24시에 첫 출전한 아반떼 N1 컵 카는 SP3T 클래스에서 전체 24시간 중 약 18시간을 달리던 중 타 경주차의 후방 충돌로 인해 경기 중 리타이어했다.
현대 N의 경주차량과 호흡을 맞춘 드라이버(선수)들의 활약도 주목받았다. TCR 클래스에서 마뉴엘 라우크와 마크 베셍, 크리스터 조엔스로 구성된 ‘유럽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마이클 루이스, 메이슨 필리피, 브라이슨 모리스, 로버트 위킨스가 나선 ‘아메리카팀’이 2위를 차지했다.
아메리카팀 소속의 로버트 위킨스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장애인 드라이버임에도 핸드 컨트롤 시스템을 활용해 뉘르부르크링 24시를 완주했다.
아반떼 N1 컵카가 활약한 SP3T 클래스에서는 한·중·미 3개국의 드라이버 4명으로 구성된 ‘현대 N 컵팀’이 출전했다.
현대차는 이번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 도요타와 나란히 부스를 운영했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지난해 10월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함께 개최한 데 이어, 2024 WRC 최종전인 일본 랠리(WRC Japan)에서 양사 경영층이 함께 참석해 경기를 관람하는 등, 지속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상무)은 “현대 N이 10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완주하는 동시에 TCR 클래스에서 5년 연속 우승하며 우수한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입증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현대 N은 세계적으로 가혹한 서킷으로 유명한 뉘르부르크링에서 모터스포츠를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성능 기술력을 축적하고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여야 지도부와 첫 회동을 한 자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문제제기를 두고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의 해명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이 대통령 취임 후 18일 만에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여야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 후보자 검증 내용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으며, 검증에 임하는 (김 후보자의) 태도 역시 부적절하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오찬 회동은 정치권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해 정오부터 오후 1시 45분까지 105분가량 이어졌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우 수석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소회를 밝히며 “외교 문제는 여야 없이 함께 공동 대응해야 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G7 회의에서 의외로 환대를 많이 받았고, 민주주의의 가치나 회복력을 보여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이번에 추가경정예산안도 (처리)해야 하는데 정책적으로 다른 의견도 많이 가진 걸로 알지만 의견을 충분히 주고 조정할 수 있는 것은 조정(하자)”며 “서로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현재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대선 시기 여야 후보들의 공약 가운데 공통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이 실천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대통령께서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재판 관련 입법 추진에 제동을 거신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법부가 재판을 연기한다면 임기가 끝나고 재판을 받겠다는 것을 약속해달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에 대해 “국회 인준 절차를 무시하고 능멸하는 오만한 행태로 보여질까 우려된다”며 “(지명 철회를) 심사숙고해 달라”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새 정부가) 잘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며 “추경안 처리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여야가) 서로 대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최소한의 첫발은 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