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좋아요늘리기 ㈜한화 건설부문이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 181-1번지 일원에 HJ중공업과 공동 시공하는 ‘도마 포레나해모로’를 분양한다.
도마 포레나해모로는 지하 3층~지상 34층 7개동으로 전용면적 39~101㎡ 총 818세대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568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도마·변동지구에는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8구역), 호반써밋 그랜드센트럴(11구역) 등 2만5000여 세대가 들어선다.
도마 포레나해모로가 위치한 도마 네거리에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인 도마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이 2028년 말 개통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단지에서 7~8㎞ 떨어진 유성구 교촌동은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대전시는 이곳을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지도부와 만나 “시작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더 높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단과의 만찬 회동에서 “당정 간의 호흡이 성공의 밑거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민생 개선을 위해 입법부와 행정부의 협업과 교감이 매우 절실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주권자인 국민들로부터 ‘진짜 세상이 달라졌다, 살기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내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개혁 입법과 민생 입법을 완수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만찬 회동은 두 시간가량 진행됐다. 민주당에선 김 직무대행을 비롯해 문진석 운영수석부대표, 허영 정책수석부대표, 박상혁 소통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 저승사자 복장으로 갓을 쓴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노래를 부르며 춤춘다. ‘내 황홀에 취해, you can't look away(눈을 떼지 못해).’ 강렬한 비트에 영어와 한국어가 섞인 가사, 대형을 맞춘 일사불란한 칼군무는 기시감이 든다. ‘이거 K팝인데?’ 갓 아래로 보이는 형형색색의 머리카락과 화려한 무대 효과 연출에 확신이 더해진다. 이건 한국 아이돌 무대 영상이 아닐 수 없다고.
지난 주말 5인조 저승사자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your idol’ 영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인데도 K팝 아이돌하면 떠오르는 노래·안무·캐릭터 디자인에 손색이 없었다. 이들이 지난 20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오리지널 장편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빌런’(적)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영화의 화제성도 동반 상승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악귀로부터 인간 세상을 지키는 K팝 3인조 여자 아이돌 ‘헌트릭스’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헌트릭스는 악령들이 이 세계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결계인 ‘혼문’을 노래의 힘으로 지킨다. 화제의 사자보이즈는 헌트릭스의 팬을 뺏어 기세를 꺾기 위해 마왕 ‘귀마’가 인간 세상에 보낸 보이그룹이다.
의외로 이야기가 탄탄하다. 삼인삼색인 헌트릭스의 루미·미라·조이는 함께 있을 때 행복하지만, 정작 ‘강해 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각자의 콤플렉스는 터놓고 얘기하지 못하는 사이다. 배우 안효섭이 목소리를 연기한 사자보이즈의 진우는 그 틈을 파고들어 셋의 팀워크를 뒤흔들어 놓는다.
한국산이 아닌 미국 애니메이션이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몬스터 호텔>의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했다. 한국계 캐나다 감독 매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가 연출을 맡았다.
포브스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자란 유년기, H.O.T.와 서태지 등 1세대 아이돌을 좋아했다는 강 감독은 캐릭터를 만들 때 현재 활동하는 K팝 아이돌을 두루 참고했다고 한다. 실제 K팝 씬의 테디, 24, ido 등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들이 음악에, 리정 등이 안무 창작에 참여하며 곡과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제작진은 K팝 산업에 대한 방대한 조사를 통해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를 더 있을 법하게 그려냈다. 스타는 팬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그에 열광하는 팬들은 응원봉을 들고 콘서트를 찾는다. 새로운 음원·음반을 내는 것을 ‘컴백’이라 부르며 팬사인회와 예능 출연 등 정형화된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도 우리가 익히 봐온 K팝 가수들의 모습이다.
한국적인 요소는 이뿐만이 아니다. 현대의 서울을 배경으로, 악귀의 모습은 한국 민담과 고전설화 속 이미지를 가져왔다. 도깨비·저승사자·(눈 세 개 달린) 까치 등이 등장하며 특히 민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호랑이 ‘더피’는 귀여운 생김새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직후 전 세계적 흥행을 거뒀다. 온라인 콘텐츠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21∼22일 이틀간 글로벌 시청 순위 1위에 올랐다. 26개국에서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22일 기준)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아직 영화 부문 2위로, 한국 소재 콘텐츠에 대한 반응이 해외에서 더 빠르게 나타났다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서울 명문 기숙학교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로맨스코미디 드라마 <엑스 오, 키티>가 한국보다는 해외에서 흥행했던 것처럼, ‘K-문화’를 살린 콘텐츠가 오히려 외국인들에게 더 소구하는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한국이라는 공간적 배경이 첨단 도시의 모습과 동양적 전통미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는 데에서 해외 창작자·시청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간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미국 뉴욕 토니어워즈에서 6관왕을 수상한 한국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브로드웨이 버전에서 ‘서울’과 ‘제주’ 등 한국적 요소를 유지한 것도 작품에 신선함을 더하는 요소로 꼽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