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세계 질서의 흐름에 합류하라”며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시도하면 주저하지 않고 이란을 공습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 요구대로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라고 이란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지난 며칠간 나는 대이란 제재 해제 등을 논의하며 이란이 완전하고 빠르고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는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려 했다”면서 “그러나 분노와 증오, 혐오의 발언을 들었고 즉시 제재 완화와 관련된 모든 작업을 중단했다”고 썼다.그는 “나는 이른바 이란 최고지도자가 어디 은신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음에도 이스라엘군이나 미군이 그의 목숨을 끊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나는 그를 매우 추하고 불명예스러운 죽음에서 구해줬다”고 했다. 이어 “이란은 세계 질서의 흐름에 다시 합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선 이란이 우라늄...
전북 부안군이 멸종위기종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의 서식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 둥지탑을 설치했다.황새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번식할 수 있도록 인공 서식지를 마련한 이번 조치는 지역 생태계 보전과 생물 다양성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선례로 평가된다.부안군은 26일 “부안읍 행중리 일원에 높이 13m, 지름 2m 규모의 인공 둥지탑을 조성했다”며 “송전탑 위 기존 둥지를 대체해 황새의 안정적인 번식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예산황새공원 황새팀과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간 협업을 통해 추진됐다. 기존 송전탑에 있던 둥지는 철거됐으며, 해당 둥지에 있던 새끼 황새들도 안전하게 인공 구조물로 옮겨졌다.황새는 문화재청이 지정한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세계 개체 수는 3000마리도 채 되지 않는 희귀 철새다. 한반도에서는 1971년 이후 자연 번식이 사라졌다가 최근 복원·방사 사업으로 일부 지역에서 다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28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가 공개소환을 강요해 윤 전 대통령을 망신줬다며 인권침해라고 반발했다.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의 특검 출석에 맞춰 입장문을 내고 “허위와 왜곡으로 가득찬 정치적 목적의 수사를 분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차량을 타고 특검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고검 지하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가겠다며, 1층 현관을 통한 출석을 요구한 특검 측과 신경전을 벌였다.윤 전 대통령 측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법치주의 수호를 최우선에 뒀던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의 절차위반과 법적의무 위반, 수사를 앞세운 조작 시도에 대해 명백히 지적하고자 한다”며 “다만 절차적 다툼으로 진실을 밝히는 것에 장애가 생겨서는 안되기에 금일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지하주차장으로 향하지 않고 서울고검 1층 현관으로 들어갔다.윤 전 대통령 측은 대통령령인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